아주 솔직한 요즘 근황

2025. 4. 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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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솔직한 나의 근황을 적어보겠다...

 

1. 취업이 매우 힘들다! 내팽개치고 나온 회사가 그리워질 정도로...(?)

전체적으로 취업 시장이 어려운 것도 맞지만, 내가 뭔가를 잘못하고 있나...? 싶기도 하고 여러모로 걱정이 너무 많다. 

얼른 경력을 쌓고 시간을 쌓아 내 목표에 조금이라도 가까워지고 싶지만 참 쉽지가 않네요...ㅎ ㅎ 

 

2. 그러다 xx대학교 사범대학 조교로 일을 하게 되었다. 이유는 영원히 놀수만은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취업 준비를 하며 놀면서 시간을 보낸 것은 아니지만, 금전적인 문제와 더불어... 취업 스트레스를 온전히 받는 것이 과연 좋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취업에 대한 부담과 집착이 느는 것은 내가 그만큼 직장을 원하기 때문에 절실해지는 것이다. 그러니 뭐라도 하면서 조금은 여유있게 생각하자는 다짐 하에 입사하게 되었다. 

 

3. 행정 조교를 선택한 일이 잘한 것인가? 어딜가나 업무적 스트레스와 더불어 인간 스트레스가 있기 마련이다. 만약 없다면 그 중에 내가 사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함... 그래서인지 역시 어디에서든 이상한 인간은 있고, 그와 화합하며 어찌저찌 해내는 것이 미션이다. . . 

아이러니한 건, 취업에 대한 부담을 줄이려 일하기 시작했는데 오히려 취업에 대한 열정이 더 타오르는 곳일지도 모르겠다는 점이다.

 

 

 

4. 요즈음에는 드디어 정보처리기사 실기 시험을 드.디.어 제대로 공부 중이다. 정처기와의 관계는 예전부터 시작됐으나 요즘 아주 가까워졌다. 실기를 꼭 붙어야겠다는 다짐 하에 매일 퇴근 후 학교에 남아 몇시간씩 공부를 하고 집으로 가는 일상이다. 공부를 하다 보니 재밌기도 하고 항상 느끼는 점은 몇번, 몇십번 반복해야 내 것이 된다는 것이다. 인간은 익숙함의 동물이라 익숙한 것에 눈길이 더 가고 자연스럽게 기억이 된다. 여러번 보아 내 것으로 만들겠어. 이력서에 한 줄 추가한다는 의미보다 그 자격증을 얻음으로 나에게 한 톨이라도 전문성을 갖출 수 있는 원천이 되는 의미를 갖길 바란다. 

 

5. 책 읽는 것이 좋다. 가끔 일할 때나 시간이 날 때, 그리고 출퇴근할 때 읽는 책이 매우 소중하다. 0과 1의 세상에서 벗어나 인문학적 사고와 철학적 고민의 세계로 빠져드는 시간이 필요하달까. 누군가에겐 별 쓸모없는 정보일 수 있지만, 내가 추구하는 가치 속에는 책과 영화, 음악에 대한 사랑이 분명히 있다. 직업적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한 인간으로서 사회적인 존재로 살아가기 위해서 이런 것들이 꽤 중요하다고 느낀다. 살아있음을 느끼려는 발버둥 같은 거랄까. ㅎ-ㅎ

 

6. 내 이력서와 회사에서 원하는 인재는 어떤 것일까 고민이 많다. 수많은 회사들이 있다. 가끔은 “이 수많은 회사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을 원할까?” 하는 생각에 빠진다. 나는 내가 부족하다고 느끼는데, 지원자의 어떤 점이 그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일까? 그럴 때마다 취업 시장에서의 내 위치가 애매하다는 사실이 좀 뼈아프기도 하다. 어쩌면 이렇게 고민하는 과정에서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7. 정처기 시험으로 인해 프로젝트가 잠시 중단된 것에 대한 죄책감이 있다. 그래도 현저히 부족한 시간으로 인해 모두 다 진행할 수는 없다. 우선순위를 두자면 짧고 굵게 정처기를 따야겠다는 결론을 두고 공부 중이다. 그리고 나서 취업 준비에 조금 더 투자를 할 생각이다. 또, 프로젝트에 조금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려 한다. (사실 빨리 프로젝트 하고 싶다...!) 

 

8. 생각이 많다. 방향을 잡지 못하고 헤매는 내 모습이 답답할 때도 있고, 이럴 때도 있는 거지 하면서 합리화할 때도 있다. 직업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나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걸 다시금 똑똑히 깨닫고 있다. 인간은 참 간사해서 일할 땐 퇴사를 원하고, 퇴사하면 또 일하고 싶어하잖아요. 가지지 못한 걸 늘 갖고 싶어 하는 본성이겠거니...
이럴 때일수록 내가 중심을 잘 잡아야 할 텐데, 요즘엔 그게 참 힘들다. 그래도 나아질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하기에, 방법(How to)을 알고 싶다... 흑 흑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 삶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정말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 가끔 이 고민이 너무 무겁게 느껴지지만, 또 인간은 회피의 성질이 있어서... 어찌저찌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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